모두가 살아 숨 쉬는 낮엔 눈을 뜰 수 없을 것이며, 모두가 죽어 잠든 밤에야 비로소 눈을 뜰 것이다! 나라의 불운을 점치고 죽임을 당한 국무당의 저주로 낮에는 볼 수 없고 오직 밤에만 볼 수 있는 저주에 걸린 세자, 이현.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적들로부터 세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는 무당이 남긴 용서의 증표를 찾고자 한다. 그리고 그의 앞에 서신을 담당하는 글월비자, 윤월이 나타난 순간. 현은 직감했다. 자신의 낮과 밤이 또 한 번 뒤집히게 될 것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