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두두두. 빠르게 추격하는 말밥굽 소리가 아델의 귓가를 울렸다. 힐끔 돌아보니 왕의 기사로 보이는 자들이 자신을 추격하고 있었다. 끌려가서 미친 왕의 여자가 되느니 차라리 산짐승의 밥이 되겠어. "이랴. 이랴." 그렇게 결정한 아델은 무시무시한 짐승이 산다고 소문난 숲으로 말을 몰았다. "쏴라." 그때 공중으로 날아든 화살 중 하나가 아델의 어깨를 관통했다. 윽. 말에서 떨어진 아델의 몸이 수풀 위로 툭 떨어졌다. "숲을 샅샅이 수색해서 여자를 찾아라." 그 순간이었다. 어둠 속에서 날카로운 빛이 번쩍이더니 집채만 한 늑대가 나타나 기사들을 막아 세웠다. 으아악.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다음 날. 아델은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빨리 몸을 일으키면 상처가 덧날 텐데." 낯선 중저음. 아델은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푸른 눈동자가 그녀를 빤히 응시하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 이상한 느낌에 제 모습을 살피던 아델은 원피스 단추가 가슴골까지 풀어져 있는 모습에 흠칫 몸을 떨었다. 설마 저 자가 내 몸에 손을! 오, 오지 마! 아델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로코# 수인# 늑대 인간# 츤드레# 햇살 여주# 푹스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