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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결혼이 미쳤다 유다른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1화 4화 무료 7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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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인생에 주홍 글씨 하나 새길 자격은 있잖아.” “예쁘게 웃어야지. 네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언니의 남편이 될 사람과 결혼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정략결혼이자 완벽한 쇼윈도 부부. “당신 혼자 슬퍼하는 걸 내가 어떻게 봐.” 남편은 애처가 노릇을 하며 만인의 앞에서 수연을 사랑하는 척한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선을 그으며 차갑게 돌아섰다. “저는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할 거고…….” “가족의 정에 굶주려서 여기서라도 사랑받고 싶은 건 아니고?” 칼을 문 입으로 상처를 주는 남자이기에, 수연은 결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그 이치면, 나를 위해서도 울어 줄 수 있는 건가?” 숨겨진 가면 속 남자의 외로움을 알게 된 순간 속절없이 빠져 버렸다. 부부로서 함께하며 그 역시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 주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연이 친정에서 쫓겨날 위기가 찾아오자 정략결혼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우리 이혼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라도 얻어야 공평하지.” 남자는 일말의 동요가 없는 표정으로 수연의 뺨을 손에 담았다. “호적 파인 아내에게 남아 있는 쓸모는 그뿐 아닌가.” *** 태신의 시선이 여자의 한곳에 머물렀다. 납작한 배. 아직 어떤 생명도 담지 않은 몸. 갈급한 마음이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치솟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다짐했다. 이 미친 결혼을 위해, 자신도 미친 짓을 저질러 봐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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