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키스할 거다.” “대도 그룹 강태풍, 정신 차리지? 난 남자야.” “그래, 알고 있어. 그래서 확인하려고. 내가 네게 첫눈에 반한 게 운명인지 아닌지.” 고귀한 여왕의 피를 타고난 꽃범의 그녀, 고은수. 약하디약한 쌍둥이 오빠를 위해 스스로 남자가 되어 서진 그룹의 후계자 서지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운명의 상대, 강태풍. 지원이 남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속절없이 지원에게 빠져 버린 그는, 급기야 집안마저 등지고 지원의 곁에 남는다. 잔혹한 운명으로 인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없이 자상하고, 뜨거운 태풍으로 인해 지원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결국 두 사람은 서진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상해로 건너가게 되고, 그곳에서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남자가 되어야 했던 고은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여자가 되기로 한 서지원. 그녀는 과연 진정한 여왕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