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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 나의남편 블랙페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화/수/목/금/토/일 총 11화 10화 무료 1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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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스캔들처럼 찾아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내가 아닌 그 아이가 있었다. “결혼이요? 제가요? 그분이랑요?” 열아홉, 이제 막 성인이 된 그 아이는 순식간에 나를, 열 살 연상인 여배우를 ‘신부’로 받아들여야 했다. 주변은 떠들썩했고, 기자들은 물었다. ‘정략결혼입니까?’ ‘열 살 차이, 문제없으신가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 아이를 바라봤다. 낯선 정장에 어색한 넥타이. 그러나 그의 눈동자만은 맑고 단단했다. “무서운 사람일 줄 알았어요. 화려하고, 차갑고, 나랑 어울리지 않는 사람.” “근데,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웃지도, 울지도 못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던 그 아이. 그날 나는 알았다. 이 결혼, 내가 보호해줘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라는 걸. 카메라 앞에서는 늘 당당하고 차가운 ‘배우 한다빈’이었지만, 그의 눈앞에서는 자꾸 흔들렸다. “나, 너한테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 “이미 좋은데요. 노력 안 해도 돼요.” 열 살 차이. 스캔들이 아니라, 운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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