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즈라엘 히아신스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어요.” “······정말로, 그러하십니까?” 그녀는 그에게 몇 번이고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었다. 왜냐하면, 모두 거짓말이니까. 세상에 믿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그럼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만큼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의 곁에 있고 싶어요.” 한 마디의 진심도 섞이지 않은 고백이다. 뉴에튼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수사관에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절망에 빠트린 연쇄 살인마. 베아트리스. 그녀는 이제 아즈라엘을 사랑으로 내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