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운명은 내가 아니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한 번쯤은 이런 생각. 나라면 저러지 않을 텐데…. 나라면 쟤를 선택할 텐데…. 나라면, 나라면, 나라면…. 이해되지 않는 선택과 행동을 답답해하기도 한다.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나의 최애라면 함께 가슴 아파하고 응원하게 된다. 우연히 SNS 알고리즘에 뜬, 한 웹툰 광고를 보게 된 독자. 뜻하지 않게 잠도 자지 않고 정독하게 된다. 첫 번째 원작에서 주인공의 무리였던 한 조연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선택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를 가슴 아파하던 독자가 한 재벌 가문의 딸로 빙의하면서 최애를 성공시키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 원작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박수가 절로 나오는 이야기였다. 분명 그래야 했다. 너무 감동해서일까? 하필 여주인공과 같은 시기라는 설정에 조연도, 엑스트라도, 스태프도 아닌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먼지 같은 존재로 빙의하게 된 또 다른 독자. 이들을 가까이 지켜보고자 하는 욕심이 그만 이야기를 틀어버리고 만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두 번째 원작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작품 속 등장인물, 지명, 건물명은 허구입니다. *장르는 하이틴 로맨스입니다. *조각조각 세상에서 피어나다의 원작입니다. *조각조각 세상에서 피어나다의 등장인물 중 몇 명의 젊은 시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