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킨십을 아예 안 해봤기 때문에 평생 안 하고 살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말이야.” 부득이하게 순결을 지키고 사는 여자, 하연. “걔는 사람을 오로지 능력으로만 평가해. 외모, 성격 이딴 거 관심도 없어. 감정이라고는 1mg 도 없는 기계 같은 놈.” 불필요한 감정 같은 건 키우지 않는 남자, 태성 “저는 강하연 씨와 결혼을 원합니다. 여러모로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이나 연애를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해서 사랑을 바라지 않는 건 아닙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 그리고. . . . “이상해, 네가 자꾸 날 변하게 해.” 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웠을 여자와 가슴 속에 뜨거운 감정을 품었을 남자, 서로가 서로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