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단순히 가해자를 응징하는 복수를 넘어, 훼손된 자아와 빼앗긴 존엄성을 되찾기 위한 인간의 근원적인 투쟁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30대라는, 삶의 깊이와 경험이 더해진 시기에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각자의 상처와 고통 속에서 피어난 연대감, 그리고 서로를 통해 비로소 완전해지는 복수의 과정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진정한 치유와 해방은 외부의 파괴가 아닌 내면의 회복에서 시작됨을 보여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질 것입니다. 줄거리 모든 것을 잃고 나락의 끝에 선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은 30대의 나이에, 각자의 삶을 지탱하던 마지막 희망마저 잔혹하게 유린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린다. 거대한 그림자처럼 드리운 보이지 않는 힘, 혹은 불의한 시스템에 의해 모든 것을 빼앗긴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채, 오직 '복수'라는 단 하나의 지푸라기를 붙들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두 영혼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고, 각자의 짓밟힌 삶이 하나의 거대한 비극의 조각임을 깨닫는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통받았지만, 그 뿌리가 하나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복수를 위한 처절한 연대를 시작한다. 그들은 철저히 파괴된 삶 속에서 생존 본능만을 남긴 채, 서로에게 맹세한다. 맹세의 내용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고, 자신들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에게 고스란히 고통을 돌려주는 것. 두 주인공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며, 치밀한 계획 아래 가해자들에게 조금씩 조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숨겨진 진실은 겹겹이 쌓여 있고, 배신과 음모는 물론, 예측 불가능한 위기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이 내면의 갈등과 싸우며 복수의 대가, 그리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간다. 과연 이 처절한 맹세의 끝에서, 두 영혼은 빼앗긴 삶을 온전히 되찾고 진정한 해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