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으로 지낸지, 어언 23년. [손잡기, 볼뽀뽀, 손깍지, 백허그 등··] 23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런 가벼운 스킨십을 해봤지만, 술 먹고 실수로 보낸 하룻밤 이후로 너가 좀 변한 것 같아. 내가 화장하는 게 귀엽다고 키스하지를 않나, 손이 작다면서 갑자기 깍지를 껴고, 내가 너무 추워보인다고 한여름에 날 껴안는 게 다 장난이란다. 애들은 나한테 사귀냐고 물어보고, 나도 너의 장난이라는 소리에 마음이 혼란하다. 애들은 우리를 보면 항상 다가와 하는 말이 있다. "너네 진짜 친구야? 연인이 아니고??" 나도 몰라, 이 자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