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가족은 때로는 짐이 되기도, 때로는 가장 큰 울타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이혼 소송 중 벌어진 비극적인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 겪는 예측 불가능한 미스터리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프고' 처절한 생존기를 통해 가족의 본질을 되묻고자 합니다. 엄마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서로에게 용의자가 되어버린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비밀과 욕망을 안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현실적인 블랙코미디 상황들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씁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스릴 넘치는 전개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인간의 이기심과 사랑, 그리고 아이러니한 유대감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과연 나는 가족에게 얼마나 솔직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장르의 복합적인 매력을 극대화하여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줄거리 오랜 기간 앙금이 쌓여온 부부의 이혼 소송이 극에 달하던 어느 날, 엄마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평온했던 가족의 일상은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고,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자녀들까지, 이 집에 얽힌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사건과 함께 한 가족이었던 그들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각자의 작은 원룸에 뿔뿔이 흩어져 낯선 생존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피할 수 없는 질긴 연결고리는 그들을 계속해서 묶어놓는다.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면서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가려는 그들의 모습은 미스터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독히 '웃픈' 현실 블랙코미디를 연출한다. 각자의 비밀과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용의 선상에 오른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한다. 동시에 외부의 압력과 새로운 사건들이 겹치면서 가족들은 더욱 혼란에 빠져든다. 과연 누가 진범일까? 가족 안의 범인을 찾으려는 필사적인 여정 속에서, 그들은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마주하게 되고, 서로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깨닫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피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운명 속에서 끔찍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또 다시 한 번 그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