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웃을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평생을 어릿광대로 살겠습니다." 1938년 경성. 수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무대 위에서는 기꺼이 망가지는 단역 배우, 권현수.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가족이라는 족쇄에 묶여 슬픈 노래만 부르는 가수, 박옥희. 현수는 웃음을 잃은 옥희를 위해 자신의 얼굴을, 체면을, 그리고 인생을 걸었다. 시대의 광풍과 전쟁의 포화가 두 사람을 갈라놓고, 배우의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앗아갔을 때. 남자는 절망 대신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가장 깊은 상처를 훈장처럼 내보이며. "보시오. 이것은 연기가 아니오. 내가 살아낸 삶이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시대의 거장이 된 배우 권현수. 그리고 그의 유일한 관객이자 구원이었던 여인 박옥희. 폐허 위에서 피어난,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키워드] #현대물 #시대극 #일제강점기 #전후시대 #순정남 #다정남 #상처남 #능력녀 #재회물 #구원서사 #힐링물 #연예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