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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욕망사이 치정의 매력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3화 3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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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결혼 3주년이 되는 날, 바람 난 남편과 이혼한 유은재. 새 출발을 위해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지만, 여전히 채 아물지 못한 상처에서 이따금 이는 통증이 그녀를 괴롭혔다. 쓰린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발길이 닿은 술집을 찾은 은재는 그곳에서 우연히 혼자 온 남자 은태오를 만난다. "차였나?" "차인게 아니라 이혼." 얼굴도 보지 않고 따박 따박 대답은 잘해주는 낯선 여자. 태오 입술에 조소가 띄어졌다. 그런데 낯선 여자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이성적이고 냉혈한 태오는 그 눈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할 이유가 없었다. "전 남편, 그렇게 눈물을 흘릴 만큼 당신에게 가치가 있는 사람이였나?" "나에게 전부였으니까." 전부라. 태오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은재를 바라봤다. 독한 위스키 때문이였을까. 새 하얀 피부가 발그레 물들어 있는 얼굴.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나한테 관심 있어?" 태오의 눈이 조금 벌어졌다. "그럼, 같이 있어 주던가." 처음 본 낯선 여자의 도발에, 태오는 잠시 굳었다. 은재가 느리게 고개를 돌려 태오와 눈이 마주칠 때 깨달았다. 거절은 후회가 될 거라는 걸. 6개월 뒤, 두 사람이 출연한 연애 프로그램 속의 첫 데이트. "도망은 왜 가. 사람 돌아버리게." "그게, 무슨 말이예요?" "내가 당신 찾느라, 병신 될 뻔 했다는 말." 입술 위로 띄운 조소가 퍽 불손했고 그 미소가 은재는 불쾌했다. 허나 그녀는 알지 못했다. 남자의 미소 뒤에 숨겨진 욕망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는것을. <yomami01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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