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어린 시절, 차가운 현관에 놓인 낡은 '구두' 한 켤레로 엄마의 부재를 깨달았던 딸. 그 상처는 기억보다 먼저 자라, 그녀의 삶을 뒤덮고 맙니다. 이 작품은 홀로 남겨진 딸이 엄마를 증오하며 살아온 복수의 여정 속에서, 결국 엄마가 걸었던 길과 똑같은 '구두'를 신게 되는 아이러니한 운명을 탐구합니다. 극단적인 모성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충돌, 사랑과 성공, 그리고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 딸은 엄마를 파괴하려 했던 길 끝에서, 또 다른 엄마가 되어가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피로 이어진 저주의 굴레를 끊어내고 진정한 자아와 과거와의 화해를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모성애의 복잡한 감정을 성찰하게 하고, 개인의 선택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독자들에게 사랑과 증오, 복수와 용서, 그리고 진정한 자유와 자아 찾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줄거리 따뜻한 품 대신, 낡은 구두 한 켤레만을 남기고 떠난 엄마. 어린 딸은 버려졌다는 사실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지만,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누구보다 빨리 자라 그녀의 삶을 잠식합니다. 딸은 엄마처럼 성공을 향한 지독한 갈망을 품고 성장하지만, 그녀의 성공은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함이 아닌, 오직 엄마를 파괴하기 위한 처절한 복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딸은 사랑을 이용하고, 사람을 버리며,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와 똑같은 '구두'를 신게 됩니다. 잔혹하고 차가운 방식으로 성공을 쟁취하며, 마침내 엄마와 딸은 운명처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화려한 성공을 손에 쥔 엄마와, 복수심만을 품고 살아온 딸. 그 순간, 딸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증오와 복수의 길이 결국 자신을 또 다른 엄마로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두 여인의 발 앞에 '구두'는 다시 바닥에 놓입니다. 이제 딸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끝없는 욕망과 증오의 굴레를 이어받아 파멸로 치달을 것인가, 아니면 핏줄로 이어진 저주를 이 세대에서 끊어내고 새로운 자유를 찾아 자신만의 길을 걸을 것인가.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두 여인의 비극적인 서사를 종결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