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사랑과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가장 믿었던 친구의 배신. 그리고 그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의 처절한 귀환. 이 작품은 사랑, 모성, 우정, 욕망, 그리고 복수가 뒤엉킨 인간 군상의 민낯을 파헤치는 치명적인 멜로드라마이다. 한때 따뜻했던 여자가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 선택과 책임, 용서와 파멸의 경계를 질문한다. 특히 모성이라는 본능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사랑과 무서운 집착을 대비시키며, 진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화려한 재벌가와 연예계, 그리고 국제 금융 자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욕망의 끝에서 인간이 맞닥뜨리는 가장 처절한 진실을 보여준다. 줄거리 동대문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였던 아버지를 존경하며 자란 그녀는, 재벌가 패션 디자인 총괄팀장이자 ‘동대문 완판 여신’으로 불릴 만큼 성공한 인생을 살아간다. 어리숙한 엄마와 지적장애인 남동생을 책임지며 누구보다 강하게 살아왔고, 친구들에게는 늘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였다. 첫사랑과의 결혼을 일주일 앞둔 그녀는, 축복처럼 찾아온 임신 소식까지 알게 되며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신부가 된다. 그러나 신부파티의 밤, 그녀가 가장 믿었던 절친들의 치밀한 음모로 인해 납치와 사고를 당하고, 깊은 망각 속으로 떨어진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가족과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있었다. 친구들의 배신과 아이를 빼앗긴 진실을 기억해낸 그녀는, 더 이상 과거의 따뜻한 여자가 아닌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5년 후, 그녀는 홍콩 여성 거물 투자자의 딸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돌아와, 자신을 파괴한 모든 인간들에게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 한편,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은 재벌가 외동딸이자 톱배우로, 기억을 잃은 남자와 아이를 완벽한 가족으로 꾸며 살아간다. 자신이 낳았다고 거짓말한 아이와,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를 붙잡고 완벽한 삶을 연기하지만, 진실은 조금씩 균열을 드러낸다. 복수의 여신으로 돌아온 그녀와,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악마가 된 친구. 두 여자의 치명적인 대결은 사랑, 모성, 욕망, 죄책감, 그리고 용서의 경계에서 숨 막히는 전쟁으로 치닫는다. 과연,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한 복수는 진정한 구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감춰진 진실은 끝내 모두를 파멸로 이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