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엄마라는 이름은 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지켜내겠다는 의지와 희생, 그리고 선택이 엄마를 만든다. 이 작품은 극단적으로 다른 두 여자의 모성애가 충돌하는 과정을 통해, ‘엄마’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와 무게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재벌가의 권력 구조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모성이 맞부딪히는 공간 속에서, 두 여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게 된다. 선한 모성은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고, 악한 선택 또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엄마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진실과 희생, 그리고 인간의 본능적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줄거리 이름도, 과거도 없는 여자. 그녀는 재벌가 그룹 오너의 운전기사였던 아버지의 외동딸이다. 야무지고 꿈 많던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그녀의 삶은, 아버지의 의문스러운 사고사와 함께 완전히 무너진다. 그룹의 배려라는 명목 아래, 그녀는 재벌가로 입양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완벽한 삶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랐다. 그녀는 이름 대신 역할을 부여받고, 존재 대신 침묵을 강요받으며, 재벌가의 비밀과 욕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는 이름을 향해 끌려가게 된다. 한편, 재벌가의 안주인인 또 다른 여자는, 뛰어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완벽한 지배자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상사의 심부름으로 사장 집에 갔다가, 배고파 울던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며 인연이 시작된다. 그 인연은 곧 결혼으로 이어지고, 그녀는 재벌가의 안주인이 된다. 그러나 힘들게 얻은 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백혈병 진단이 내려진다. 절망 속에서 그녀는 단 하나의 희망을 듣게 된다.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그 방법은 또 다른 아이의 희생 위에만 가능했다. 그 순간, 그녀는 엄마로서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누군가의 아이를 지켜야, 자신의 아이가 살 수 있는 잔인한 운명. 두 여자의 삶은, 각자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결국 정면으로 충돌한다. 한 사람은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한 사람은 빼앗아서라도 지키기 위해. 이름 없는 여자와, 모든 것을 가진 여자.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엄마’라는 이름 앞에서는 똑같이 약하고, 똑같이 강하다. 피로 이어진 관계보다 더 강한 선택의 모성,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잔혹한 결정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질수록 드러나는 재벌가의 추악한 민낯. 엄마라는 이름 아래, 두 여자의 전쟁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