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이름’이 곧 존재의 증명인 세상에서, 그 이름을 빼앗긴 한 여자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입양이라는 이름의 거래, 골수 이식이라는 명분 아래 강요된 희생, 사랑과 배신, 모성과 죄의 경계에서 한 여자는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살기 위해 스스로를 죄인으로 만들었던 그 선택이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그녀를 피해자가 아닌, 설계자로 변화시킵니다. 이 작품은 묻습니다. 과연 누가 죄인인가? 이름을 버린 것이 죄인가, 이름을 빼앗은 것이 죄인가? 복수는 파괴가 아니라 회수라는 메시지를 담아, 빼앗긴 삶을 되찾는 한 여자의 치밀한 법정 복수극을 통해 존엄과 선택의 의미를 끝까지 밀어붙이고자 합니다. 줄거리 한 소녀는 재벌가 그룹 오너가의 운전기사 외동딸로 태어납니다. 아버지의 사고로 그녀는 재벌가에 입양되고, 그 순간부터 비극이 시작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었으며, 아픈 양동생과 골수가 일치하는 단 한 사람, 그녀의 존재 이유는 ‘장기’였습니다. 두 번째 골수 이식이 절실해진 날, 이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그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이식을 거부합니다. 도망친 그녀가 선택한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살인자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은 그날, 그녀의 이름은 세상에서 지워집니다. 그리고 10년 후, 새로운 이름으로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과거를 설계한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합니다. “뺏기지 않기 위해 이름을 버렸다.” “이제, 대가를 받을 차례다.” 배신한 연인, 침묵으로 살인을 방관한 사모님, 거짓으로 덮인 입양의 진실, 그녀의 복수는 법정에서 시작됩니다. 이름을 버린 여자가, 이름을 빼앗은 자들의 인생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기 위해 싸워 나갑니다. 기획 의도 이 작품은 ‘이름’이라는 존재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존엄을 결정짓는 강력한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빼앗긴 이름과 삶을 되찾기 위한 한 여성의 치열한 생존과 복수는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정체성,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이 남기는 상처와 대가에 관해 깊게 성찰하게 합니다. 복수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상처받은 자아를 회복하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는 결단과 의지임을 그립니다. 또한, 어렵고 무거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