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무현, 그가 돌아왔다. 분명 죽었다던 그가 살아 있었다. 콧속을 단숨에 점령해 버린 그의 체취. 강하게 뛰는 심장 박동. 온몸에 달라붙는 그의 뜨거운 체온. 하지만 그는 과거의 연인, 그녀에게는 한결같이 사랑해 주는 연인이 있다. “헤어져.” “명령하지 말아요.” “그 남자와 헤어질 생각이 없어? 그 말은 우리 셋이 함께 한 침대 위를 뒹굴어 보자는 뜻인 건가?” 백모라. 하반신 마비가 된 자신을 책임지라 할까 무서워 내빼버렸다지? 그녀의 마음 따위는 상관없이! 복수라고 해도 좋았다. 자신의 이기심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지금 이 순간, 무현의 가슴은 모라를 향한 맹목적인 독점욕으로 무섭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말캉하게 와 닿은 여체에 무현은 어금니를 악물었다. 순식간에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현은 순식간에 이성을 잡아먹어 버린 육욕을 방만하게 풀어 버렸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여자를 갖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