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만날 생각 없어요? 나 잘하는데, 뭐든.” 남편과 상간녀의 개 같은 로맨스에 초라한 돌싱이 되어버린 은다연.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삶에 더 이상 남자 따윈 없다. 죽도록 일만 해서 돈이나 쌓아 두자! ……고 다짐했는데. 작정하고 덤비는 잘생긴 연하남이 찾아왔다. 철벽 결심이 무색하게도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돈 많고 키 크고 잘생긴 데다 나이까지 어린 남자가 좋다고 하면 땡큐 아니에요?” 심지어 주제 파악도 상당히 객관적이야. 그걸 아는 사람이 왜 날 좋아하는 건데? “궁금해요? 궁금하면 일단 만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