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고 헤매던 거리에서 마주한 두 사람, 공단이와 이희원. 낯선 사람과 마주한 채 눈물을 쏟아내고 헤어진 찰나의 기억. 몇 년 뒤, 두 남녀는 정분전통시장 청년로드의 청년사장으로 다시 만난다. 서로를 기억하지는 못한 채 마치 인연인 듯 우연이 반복되지만 상황은 조금씩 어딘가 어긋난다. 하루하루 청년로드의 활기 넘치는 일상 속에서 밥집 사장 희원과 요거트집 사장 단이 사이에서 따뜻하고 뜨거운 감정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며 사랑하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연과 상처, 그리고 새로운 사랑. 가랑비에 젖듯 잔잔히 스며드는 그들의 달달한 힐링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