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되었던 남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받아 줄 리 없는 후회와 함께… 남편의 냉대에 지친 백작 부인 리첼. 그런데 이혼 합의서를 건네려고 했던 당일, 그가 실종되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리첼…… 저, 정말로 살아, 살아 있었어!” 남편 에드윈이 돌아왔다. 헛소리를 하고 온종일 제 뒤를 쫓아다니는 게 이상해도 이제 이혼만 남았다 생각했지만. “마님이 안 계시면 이 영지는 굴러가지 않습니다.” 백작 대리로서 너무 훌륭했던 탓에 모두가 그녀를 잡는 데다, 아픈 사람을 함부로 떠날 수 없는 상황. 이혼을 위해 남편을 적당히 회복시키려 하는데. “내가 다, 당신을 죽였어. 내가, 흐윽, 리첼, 나를 용서해 줘.” ……이 남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