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명령으로 상사 지욱을 배신하려다 적발된 설희. 그러나 지욱은 그녀를 용서하는 거로도 모자라, 그녀의 아버지를 역으로 속이도록 지시하는데……. *** 귀갓길, 지욱은 옥상에서 차가 잘 내다보이는 위치에 정차했다. “당신 아버지가 여길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지금 보여줄까요. 윤 비서가 내 시계를 가져가도 될 만큼. 내가 당신에게 미쳐있다는 모습.” 허락하기 무섭게 입술이 뭉개지며, 뜨거운 숨이 밀려 들어왔다. 억눌린 흥분이 온 신경을 자극해 이성이 흐려지려는 그때. 입술이 다소 격하게 떨어졌다. “……의자.” “…….” “젖히면 수위가 너무 높습니까.” 더 밀착된 시간을 예고하며. [배신으로 더욱 밀착된 관계, 밀착 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