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살 의상과 1학년 은채경. 귀엽고 사랑스러운 낭만티스트. 강아지 옷 만드는 게 꿈. 우리 과 악녀한테 지지 않으려고 얼결에 약혼자가 있다고 말해버렸다! 바로 눈 앞의 쌔끈하고 섹시한 핫 가이에게. 순식간에 친 사고에 눈 앞에 나타난 섹시한 남자, 서하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나는 모르는 오빠 친구와의 대국민 사기극. 내가 약혼자 행세 해줄 동안 넌 나한테 뭐 해줄 건데. 멈출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너와 나의 순간들. 때론 또렷하고, 때론 헤아릴 수 없이 흐릿한 짝사랑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