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트라우마를 가진 유명 남자 배우와, 사랑을 잊은 특전사 출신 여자가 무인도에서 생존하며 서로에게 중독돼 가는 이야기. ‘몸의 온도’로 시작해 ‘감정의 깊이’로 이어지는 밀도 높은 관계의 서사. 극한의 상황에서 사랑이 어떻게 욕망이 되고, 욕망이 어떻게 구원이 되는가. ** 배우 윤지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스타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는 여성과의 관계에 불안을 느끼며 자신을 소비하는 세상에 철저히 벽을 세운다. 그런 그에게 전직 특전사이자 정육사로 살아가는 강설아가 매니저로 붙는다. 설아는 그를 이성으로 보지 않고, 일처럼 대한다. 지후는 처음엔 당혹감을 느끼지만, 그 무심함에 점점 집착하고 설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귀국 비행기 추락 사고로 둘은 무인도에 고립된다. 서로를 의지하며 생존하는 가운데, 감정은 점차 밀도 높게 교차하고 신체적 접촉은 ‘살기 위한 것’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것’ 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