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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욕정 우아현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77화 5화 무료 72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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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날 속였던 것에 대한 벌, 그리고 그날 밤 나에게서 도망친 벌. 어떻게 받을래요?”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낯익다고 하기에는 사무치게 그리웠던 목소리였다. 2년 전, 모든 걸 속인 채 독주와도 같은 남자에게서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정략결혼 상대로 다시 만나고 말았다. “선택지를 줄게요. 나랑 결혼해서 내 아이를 갖든지, 아니면 평생 내가 하라는 대로 살든지.” 모두의 눈을 속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하는 결혼. 하지만 사랑을 바라면 안 되는 벌. 그 끝은 비참하더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사랑해야 하는 지독한 운명. 그게 서연하가 감당해야 할 결혼의 대가였다. “절…… 원하세요?” 너는 알까. 그 말이 귀에 들리는 순간 겁대가리 없이 달려든 여자에게 짙은 욕정을 느끼고 말았다는 걸? “벌써 눈물을 보이면 어떡하지? 나쁜 짓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나직하던 지욱의 목소리는 한없이 차가워졌다. “내가 가혹하다고 생각해요?” “아뇨.” 당연히 그래야지. “그게 2년 전 날 속인 벌이니까 서연하 씨는 그 누구보다 달게 받아야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연하가 할 수 있는 일은 물러서지 않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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