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 가문의 주, 백화령. 10년 전, 백전 가문은 폐망 직전 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이젠 과거를 청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시점이다. 백문도의 반대에서 불구, 그 잔혹했던 백전 가문이 백문도로 귀향했다. 비연은 다섯 가문의 공자들과 함께 괴이를 토벌하며 스스로를 성장시켜간다. 헌데 왜 계속 처음 느껴보는 기억이 떠오르는 거지? 난 분명 전장에 버려진 고아였는데, 왜 백문도가 이렇게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걸까. "알려주세요. 전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나도요." 그녀가 잊어버린 기억 너머엔 수 많은 인연과 무수한 희생이 존재했다. 그리고 이제, 그 애틋하고, 그리웠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