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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골 넣는 수비수> : 유쾌한 중계

잔해별 2022-12-19 10:01:43 ◎ 줄거리 역대급 공격수 이순신, 그는 성공에 갈망이 심했던 나머지 귀화를 선택한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은 커녕 대한민국 국민들의 원성만 사고 만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퇴물이 된 그는 군에 복무하며 전역만 기다리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참여한 전투 축구에서 기묘한 일이 일어나고 마는데... ◎ 리뷰 '블라이스 셀렉트'라는 것을 처음 써보면서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축구에서 수비수가 골을 넣는다는 건 상대팀의 헛점이 크게 나타나던가 수비수가 독단적으로 행동했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궁금했고, 저의 관심을 끌게 되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기대와는 다른 전개와 연출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유쾌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 속 유명한 장군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밖에도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바꾼 '손민흥'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던지, '충무공'의 호칭을 가진 이가 나타나는 등 실존하는 여러 인물의 이름을 가져옵니다. 이런 익숙한 이름들을 사용한 다양한 캐릭터들은 실존 인물을 생각나게 함과 동시에 캐릭터성을 자연스럽게 나타냅니다. 축구 경기를 하는 연출도 생동감 넘칩니다. 짧고 간결한 문장들의 나열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기 현장을 마치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듯이 묘사합니다. 이러한 연출이 저에겐 마치 축구 중계하는듯 이야기를 풀어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다 '이순신'의 특별한 능력을 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표현하게 되어 딱딱하고 치열한 축구 경기를 더 스무스하게 풀어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쾌한 상황들이 나타남에도 읽으면서 계속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설은 '현대판타지'라는 장르도 들어가있지만, '스포츠'와 '축구'라는 장르도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축구 용어나 실존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언급되긴 하지만, 축구에 대한 전반적이 지식이 얕은 저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읽다 어림잡아 해석하거나 빠르게 넘기곤 하는데, 마치 중계하는듯한 이야기 구성 때문에 이미 한 파트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파트로 이야기가 넘어가버리게 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를 감안하더라도 꼼꼼하지 않은 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일 먼저 스페인으로 귀화한 주인공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군입대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렇게 맞지 않는 핍진성은 뒤에서도 여럿 보이게 됩니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이나 관계도 쉽게 쉽게 풀어지거나 넘어가집니다. 이런 부분들은 후에 나타난 축구 경기 연출을 위해 희생된듯한 느낌을 받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스포츠 소설은 그 경기가 벌어질 때 나타나는 연출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들의 관계 구축이나 드라마적인 요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아쉬웠지만, 유쾌하게 풀어내는 경기만큼은 즐겁게 읽었습니다. 유쾌한 것과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
  • 전설급 약장수 2024-01-26 09:29:20 글 고맙습니다 0
  • Trueman 2024-02-01 07:02:02 좋네요 무료제공 이모티콘 PN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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