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리뷰 게시판

[웹소설 리뷰] <우리 집에는 이사님이 산다>: 악연일까 축복일까

잔해별 2023-02-10 23:19:54 ◎ 줄거리 한초빈, 그녀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차이현 이사였다. '개.' '...네?' '개. 같군요.' 초면에 개 같다고 하질 않나, 콕 집어서 그녀한테만 야근을 시키지 않나, 냉기 폴폴 흘리며 죽일 듯이 째려보질 않나.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따면, 아마 그에게 수십 번도 넘게 산 채로 잡아먹혔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차이현만 보면 달아나기 바쁘던 초빈의 인생이 크게 뒤집힌다. [중략] 비상한 두뇌로 회사로 회사도 씹어 먹던 남자가 기어코 나도 씹어 먹으려고 하나 보다. 이젠 다른 의미로 그가 무서워지고 있었다. ◎ 리뷰 <우리 집에는 이사님이 산다>(이하 '우이산')은 코믹함에 중점을 둔 현대로맨스 소설입니다. '기억 상실에 걸린 남주'와 '그에게 못 당해 동거를 하게 되는 여주'라는 소재는 한쪽이 너무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코믹함과 적절한 개연성으로 그러한 우려를 덜게 줍니다.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게 바로 '승재'라는 캐릭터입니다. 어떤 작품에서든 주인공들의 매력과 행동이 작품을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을 만듭니다. 이를 받쳐주는 것이 바로 주인공들과 대척점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인간이든 상황이든 말이죠. 스포 최대한 안 되는 선에서 말하자면, 승재는 이 스토리의 원동력입니다. 승재라는 캐릭터 덕분에 남주의 기억 상실과 여주가 당하는 순간들이 모두 납득이 되고 재밌습니다. 거기다 후에 오는 코믹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 포인트들까지... 우이산을 읽게 되는 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승재, 남주, 여주 이 캐릭터를 동시에 주목하길 권장해 드립니다.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떤 이의 세상을 뒤집히게 만들고, 어떤 이의 집착력을 증폭시킵니다. 어떤 이들에게 우이산은 클리셰로 가득찬 작품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의 티키타카와 귀여운 남주/여주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너만 있으면 되는 남자와 너만 아니면 되는 여자.' 이 슬로건을 주목해주세요. '너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순간'과 '너가 아니면 되는 걸까.' 로 변하는 그 모멘트. 이것은 악연일까요? 축복일까요? 별점: ★★★★★★★☆☆☆
  • Trueman 2024-02-01 15:31:32 글 너무 잘 썼네요 0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