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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현대로맨스/애잔물] 길티 플레져 - 이유진

dahuin1657 2023-05-31 23:11:46 길티 플레져 ‘길티 플레저’는 길티(guilty·죄책감이 드는)와 플레저(pleasure·즐거움)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어떤 일을 할 때 죄책감·죄의식을 느끼지만, 또 동시에 엄청난 쾌락을 만끽하는 심리를 말한다. ///// 바람 혹은 사랑.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어버린 너는, 나의 길티이자 플레져. 아버지 이재형의 스캔들은 엄마를 망가뜨렸고, 명준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신, 교훈을 얻었다. 전부를 건 희생은 한 번의 배신 앞에서 처참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었다. 잎을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뿌리가 깊은 나무. 해서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튼튼한 나무. 약혼자인 종윤을 사랑하진 않았다. 그건 종윤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지 않기에 좋았다. 사랑받지 않음을 알기에 신뢰했다. 종윤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진. 바람의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 전까진. ///// 아버지의 내연녀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망가진 엄마의 곁에서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명준. 학창시절 자신에게 다가오던 태섭마저 밀어내고 계속 발버둥치던 그녀. 언제나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던 명준은 자신의 약혼자 종윤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혼을 앞둔 시점이지만 명준의 바람 상대가 윤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바로 종윤을 쳐낸다. 윤설. 아버지 내연녀의 딸. 자신이 가지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여자. 그런 여자가 자신의 약혼자마저 뺏아갔다. 갈수록 무너져가던 명준의 곁을 지켜준 건 14년만에 만난 태섭이었다. 사랑을 믿지 못하고 신뢰 속에서 결혼을 하려고 했던 명준. 안정적인 명준과 결혼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설에게 끌리는 종윤.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명준의 것이란 생각에 갈증을 느끼는 윤설과 언제나 장난끼있는 모습으로 명준의 곁에 머무는 태섭. ​길티 플레져 보신 분들이 왜 태섭앓이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상처투성이인 채로 살아가는 명준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사랑이 되어주었다. ​이유진 작가님의 <퍼스널 쇼퍼>를 너무도 재미나게 읽었지만 <길티 플레져>를 읽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웃님들의 리뷰를 많이 보았지만 우울할 것 같아서 도전이 쉽지 않았는데 현재로선 왜 이제 읽었냐고 스스로를 탓하고 싶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던 길티 플레져. 묘사가 진짜 미쳤다. 보면서 감탄 나오는 글. ​ + 영어 독해를 하다 막히는 부분을 묻거나, 풀리지 않는 물리 문제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밤 저편 어디에서 태섭이 같은 책 같은 문제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속에 전등이 켜진 느낌이다. 가끔, 태섭은 긴 문자 끝에 잠깐만, 내가 전화할게. 라고 보내기도 했다. 적막 속에 전화벨이 울리기까지 몇 초. 벨이 울리는 몇 초. 여보세요,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낯설고도 익숙한 몇 초. ​시간이 숨을 쉬었다. + 아가씨 괜찮아요? 동선이 물었을 때, 명준이 대답했었다.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네. 진짜 괜찮아요. ​그 말을 하며 차분히 웃는 명준을 보며 동선은 명준이 아프리카에 그림자를 놓고 온 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 힘들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도 담담하게 흘러가는 것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명준이 제발 행복해지길 바라게 되는 작품! 진짜 이 작품은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고, 이유진 작가님의 퍼스널 쇼퍼도 함께 읽어보시길 강추드린다. 애잔물, 재회물 좋아하는 키워드는 아닌데.. 이건 너무 재밌다..♡ ​ ///// <길티 플레져> ​ 프로모션코드 : 행복한다흰006 ​프로모션코드 등록기한 : ~23년 5월 31일(수) 23시 59분까지 ​ ※ 유의사항 블라이스 신규 가입 시 '행복한다흰006'을 입력하면 <길티 플레져> 소장권 10장을 선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선물함에서 소장권을 수령하실 수 있는 '수락 유효기간'은 14일이며 소장권 수령 후 7일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재발급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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