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자유 게시판

1일도 채 되지 않은 논란에 대한 간략한 리뷰(?)

문들 2025-07-02 15:42:35 반갑습니다. 기성 작가님이든 독자님이든, 신춘문예 작가님이든 아니든 반갑습니다. 저는 블라이스를 재작년 12월 부터 사용했던 유저 <문들>입니다. 최근 웹소설을 다시 진행할까 싶어서 블라이스로 돌아왔습니다만, 얼마 가지 않아 공모전과 관련되어 논란이 생겼더라구요. 당황하거나 아직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고, 적극적으로 해명을 촉구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블라이스 측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 중 하나가 '띄어쓰기'나 '맞춤법'입니다. 또한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는 '조회수'나 '관심작품'의 수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죠. 저도 이 블라이스 생태계를 맛보면서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꽤나 담백한 곳이라고 보고 있었어요. 지금도 그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반년인가 1년 전부터인가 지속되었던 블라이스 내 그림쟁이 친구들이 활기를 돋우면서, 저는 이 생태계를 떠나갔습니다. 흔히 친목질이라 하죠? 여하튼 그런 일이 있고 돌아왔는데 글쎄, 공모전 관련 논란(?)이 터졌다구요. 정확한 사안을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고, 여러 작가님들도 그냥저냥 말만 할 뿐이시지, 직접적인 증거나 알리바이를 내시지 않기에 스스로 찾아봤습니다. 이번 판타지 부문 대상작, 또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 처음 이의를 남기신 분은 <양아치블라이즈>이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현재 자신이 연재하시던 작품들은 모두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7월 1일 10시 21분 경 <이게 무슨 공모전이냐 사기지>라는 제목으로 자유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이분은 공모전 당선작이 모두 정당하지 않다고 비난하셨습니다. 이후에 <만해골> 님께서 같은 날 13시 33분 경 <지금 공모전 결과>라는 자유글로 '문제가 있어 보이니, 블라이스에서 작품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하신 이래로 다른 작가분들도 어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신 듯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작가님들이 주장한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모전은 6월 까지인데 5월자로 '한번에 등록한' 작품을 제외하고는 선정되지 않았다 2. 등록된 작품들이 모두 비슷한 결의 작품들이다 3. 등록된 작품들 중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작품이 있다 4. 기성 작가만을 뽑는다 5. 블라이스 측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이 없다(관작수 및 조회수 조작) 만해골님의 게시물 이후 <Evolution> 작가님께서는 방송국에 제보하며 1인시위까지 하셨다고 합니다(물론 물증은 없습니다). 블라이스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던 작가님 <Parupe>님도 이번 공모전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작가님들도 이전부터 블라이스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말하십니다. 실제로도 (나무위키 이지만) 창작지원금 순위조작, 시크릿 로맨스 공모전 부당 수상 논란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블라이스 측은 게시만 내에서만 논란을 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시크릿 로맨스 공모전 수상 논란은 수상한 작품이 응모 조건인 '회차 당 5천자 이상'이라는 기준을 채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블라이스는 여기에 대해 '회차 당 5천자 이상'이 아니라, 이후 공지에 올린 대로 '회차와는 관계없이 5만자 이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점은 블라이스 측의 문제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논란은 아직 작가 분들의 의견만이 있을 뿐이고 직접적인 증거나 수사 등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블라이스 측에 문제가 있는지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블라이스가 '밀리의 서재'와 통합되면서 생긴 문제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며, 심증조차도 없습니다. 앞서 알려드렸던 제기된 문제 5가지를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온전히 저의 생각일 뿐이기에 깊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웹소설 작가님들은 한 회차 당 5천자 내외의 글자수를 기본적인 자세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5천자 정도를 읽는 데에는 10분 내외로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것을 봐야 하는 현대인 입장에서는 딱 좋은 분량이죠. 1번 문제에 대해서입니다. 실제로도 <민트초코푸들> 작가님의 작품 <역대급 뉴비는 레벨업도 날먹한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차들을 한꺼번에 올린 작품들입니다. 그러나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도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모든 회차를 한 번에 올려도 문제가 없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블라이스 측에서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기성 작가님인 <왕십리글쟁이>님도 한 번에 모든 회차를 올리셨죠. 2번 문제에 대해서입니다. 모두 결이 비슷한 작품들만 선정되었다. 이 부분은 솔직이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2010년대 이후로 웹소설과 웹툰 등의 인터넷류 작품들은 '나 혼자 산다' 등 유명 작품들을 기점으로 모두 비슷한 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타지면 '탑'이나 '환생' 등의 너무나도 흔한 클리셰를 사용하고 있죠. 판타지나 무협, 로맨스도 모두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배드 엔딩' 작품이 거의 없잖아요? 다들 피곤한 삶에 더 피곤한 작품을 넣을 필요는 없고, 또한 그런 작품들 대부분이 상업성이 없는 이유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2번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3번 문제에 대해서입니다. 선정된 작품들이 대부분 맞춤법과 띄어쓰기 조차 제대로 못한다. 아무리 기성 작가님이라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틀릴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물론 기성 작가는 아닙니다). 또한 그런 부분은 웹소설이나 웹툰, 실제 순문학이나 많은 출판물 등에서 띄어쓰기나 맞춤법 등이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기본적인 소양을 깊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테지만, 맞춤법이 맞다고 해서 작품이 재미있다고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맞춤법을 못한다고 해서 재미없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것은 단순한 비난으로 보입니다. 4번 문제에 대해서입니다. 기성 작가들만 뽑는다. 여기에 대한 문제는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 봅니다. 보통 신출 작가님들은 기성 작가님들보다 스펙트럼도, 문장력도, 구성력 등의 스펙들에서 뒤쳐질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10년 동안 글만 써온 사람과 딱 1년 동안 완결 경험도 없는 작가, 양자의 경우 차이가 많이 나겠죠? 그래서 상금이 꽤 나가는 공모전들의 경우에는 기성 작가의 작품들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작품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선정되지 못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문학 동네 젊은 작가상 수상자 <김멜라> 작가님도 여러 해동안 같은 공모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죠. 기성 작가분들이 당선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단순한 파시즘 사상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전체주의나 공산주의적 생각이죠. 또 이렇게 말해놓고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정당하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히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5번 문제에 대해서입니다. 블라이스 측에서 어떤 의견도 내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논할 바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블라이스라는 웹 창작물 연재 플랫폼같이 공모전을 많이 해주는 곳도 없다고 생각하고, 작가분들 지원하는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공모전 선정작들은 모두 가독성, 구성력, 대중성, IP확장성, 이 네가지의 기준으로 하여금 작품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여러 작가님들께서도 '대중성' 면에서 관작수나 조회수 조작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시며, 이것 때문에 '조회수'나 '관작수'는 해당 영역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감히 제가 말씀드리지만, 여타 다른 공모전(교모분고 스토리대상 공모전) 등에서는 해당 공모전을 담당하는 심사위원께서 그 작품 자체가 가진 '대중성'만을 고려하실 겁니다. 이 이유는 간단하게도, 여러 작가님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조회수나 관작수의 조작 우려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이렇게 평가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렇기에 다른 작가님들이 어떻게 추측하시든지, 블라이스 측에서 입장을 내지 않는 이상 진실을 알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24년도에 '오시리즘 더 그라인더스'라는 작품으로 블라이스 공모전에 참가해볼 결과, 조회수가 약 30000회가 넘어가고 댓글 수가 300개가 넘어가던 소위, 조작된 작품이 수상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중성'은 '작품성'과도 연계되어 있으며, 단순히 조회수나 관작수로 결정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5가지 문제들과 그에 대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 아쉽습니다. 작가님들이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분노를 삭히시고, 물증과 여러 작가님들의 의견을 물어보시면서 토론을 나누었다면, <Evolution> 작가님처럼 타 작가님 작품에 혐오성 댓글을 달지 않으시지 않았을까요. 물론 저도 블라이스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여러 문제들도 있고, 게시판의 질문 란이나 개인적인 문의의 답장이 느리거나 없으며, 또 여러가지 사용성 측면에서 개선되는 부분이 없는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블라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플랫폼은 사용자가 편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테니까요. 저는 이 글을 제 블로그 <영문없는 글주정>에 그대로 게재할 생각입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제 글을 한 번 읽으시고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공모전 참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현대물이좋아요 2025-07-02 15:49:11 베리 굿, 저도 블라이스 옹호 할 생각은 없어요. 단지 물증이 없으니까 뭐라고 못 하는 겁니다. 의혹들은 차고 넘치고 어느 정도 부분은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생각이 근거가 되지는 않으니까...... 공모선 낙선 하신 분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더 좋은 글로 독자들에게 보여드리면 됩니다. 그게 작가잖아요. 대중성이니 작품성이니 중요하지만, 끝까지 독자와 함께 완결을 짓는 것이 진정한 작가 아닐까요? 다들 건필하세요. 1
  • 문들 2025-07-02 15:51:57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 문들 2025-07-02 15:49:34 논리정연하지는 않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당선된 작품들을 다 본 상태가 아니며 대상작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객관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작가님들이 보시기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0
  • 스트로드 2025-07-02 15:58:38 솔직히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봐요. 일단 팩트체크 필요한 내용도 많고... 지금 어그로가 끌린건지 조회수 변화를 떠나서 수상작들의 랭킹이 상승 중이거든요. 그리고 수상작은 정식 연재 계약이나 유료판매 간다고 하니까. 일단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1
  • 문들 2025-07-02 16:07:46 다른 블라이스 문제들도 살펴봤지만 역시나 팩트체크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일단 다들 힘냅시다!
  • 만해골 2025-07-02 16:03:44 어... 음... 갑자기 언급되어서 무서웠는데... 뭐 전 이제 신경안쓰고 연재 할려고 다시 잡았어요. 관심 가져주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서 [이미 몇번이고 도망쳤지만.] 1
  • 문들 2025-07-02 16:09:55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건을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보니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많았지만 발단이 중요했기에 언급했습니다. 혐오성 발언을 하신 작가님들은 세명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각별히 주의했습니다. 앞으로도 조심할 생각이고, 혹여나 이 글 때문에 피해가 있으시다거나 문제가 발생하신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드리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작가님!
  • Parupe 2025-07-02 16:18:23 어..제가 말을 좀 잘못한것 같네요. 제가 말한 건. 블라이스에 공모전이 일어나면 별테러 및 부정수급 사건 등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도 그런 비슷한 일이 일어난 것 아닌지.. 또 그런 일이 생겼다면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이고 '이건 아닌것 같다' 란 부분은.. 기준이 애매하단 의미로 적어둔 거였어요 혹시 오해하신 것이 있을까봐 답글 남겨둡니다. 블라이스를 옹호할 마음도 없고 오랫동안 있었던 만큼 문제가 많았단 의미일뿐, 작가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1
  • 문들 2025-07-02 16:24:51 parupe작가님 게시물을 보며 제가 오해했나 봅니다. 모든 작가분들의 입장을 일일이 들어보지 않아서 객관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글을 작성했는데,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존스피날쫄 2025-07-02 16:25:20 이런 식의 문제제기라면 나도 오히려 깔끔하고 좋다고 봅니다. 1
  • 문들 2025-07-02 16:27:51 감사합니다! 아마 이후에 여기에 대해 다시 한번에 정리할 생각이 있어서 존스피날쫄님 게시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 미x2냥 2025-07-02 16:34:17 저도 처음에 듣고 욱했지만... 이렇게 문제들 정리해주셔서 좀 머리가 정리된거 같네요.. ㅎㅎ 어린 작가로써 좀 답답하고 울컥하고 무섭고 그랬는데 마음 정리 제대로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쉬면서 오늘 논란으로 인해 게시물에 자꾸 시선이 가더라고요...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너무 심해질까봐... 아직도 좀 떨리는거 같고요... 일단 감사합니다! 긴 글 잘봤습니다 ! 1
  • 문들 2025-07-02 16:44:57 다행입니다 ㅠ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몸이 아프니 항상 조심하세요. 댓 감사합니다 ㅎㅎ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