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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이번화 쓰면서 즐거웠다

어중간한 인간 2025-09-10 12:40:25 나의 새로운 예술은 점차 부족해지던 만족감을 다시 채워주기 시작했다. 시체를, 아니 인형을 못으로 박아 벽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붉은 물감을 발라 더욱 살아있는 느낌을 더해주었다. 지금까지 스무 개 마을을 지나왔다. 지나온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내 작품이 되었다. 벽에 고정된 사람들의 모습은 나의 아름답고 멋진 예술의 한 부분처럼 느껴졌다. 그들의 비명 역시 모두 내 손끝에서 재탄생한 것이다. 수많은 마을을 지나오며 수백 가지의 작품을 탄생시키고 마을에 걸어두었다. 하지만 예술이 완성되어 갈수록 점점 내 마음속에는 '정말 날 만족시키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전처럼 느껴지지 않는 쾌감과 만족감은 이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난, 뭐지?' 나는 벽 앞에서 멈춰 서서 물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채워주고 있나? 아니면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끌려가고 있는 걸까?' 그때, 벽에서 흐르는 붉은 물감이 불길하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중- 이거 쓰는데 즐겁더라고요 ㅎㅎ
  • 쭈비 2025-09-10 17:11:55 즐필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응원합니다~앞으로도 건필하세요~ 1
  • 어중간한 인간 2025-09-11 12:33:11 감사합니다~ 건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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