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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사과c 2025-09-12 21:54:46 일주일을 쉬었다 온다 말 해 놓고 2주 째 돌아가지 못했네요. 중간에 장염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시험에 스트레스까지 별 게 핑계거리로 다가오긴 했지만 그보다 문제인 건 글쓰기가 너무 싫어졌다는 겁니다. 잠시 쉬다 오면 괜찮겠지 했던 게 화근인 건지 다시 한글을 열어 키보드에 손을 올려도 아무 것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연중은 죽어도 싫고 그렇다고 억지로 맞지도 않은 글 쓰기는 죽어도 싫고. 대체 뭐 하자는 건지. 이러다 영영 못 돌아갈까 봐 미쳐버릴 것 같네요. 슬럼프가 길어지면 진짜 포기할 것 같아서 어떻게든 풀어내면 풀어낸 대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 남겨봅니다.
  • 아리스토탈나쓰 2025-09-13 16:21:30 시간이 약이라고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 1
  • 사과c 2025-09-13 20:35:55 어떤 작가가 그러더라구요. 글을 쓰려니 이기문명이 방해를 한다고 그래서 글방에 들어갈 때 폰이며 탭 같은 거 두고 방문을 잠근다고 하... 그 말을 공감하고 있는 게 씁쓸해지네요. 처음엔 정말 쓰는 게 너무 행복했는데 말이죠. 돌아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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