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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넌, 항상 이러더라 내가 자고 있으면 꼭 심장소리를 들어.

서정우 2025-10-09 01:00:11 — 본문 중 발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 그 탓인지 아님, 열 때문인지 숨까지 쉴 수 없었다. ”나..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것 같아.”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듣더니 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러네.. 열 좀 식힐까?“ 그의 얼굴에 보기 힘든 장난기가 스쳤다. 그의 손이 내 잠옷 첫 단추를 풀어 헤치곤 차가운 손끝이 내 쇄골에 닿았다 떨어졌다. 준우의 그 행동이 열을 식히는 건지 아님.. 내 마음을 훔치는 건지 알 순 없었다. 심지어.. 그날 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 일어났을 땐 그는 이미 깊게 잠들어 있었을 뿐이었다. 난 조용히 그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들었다. 분명, 사람이 맞았다. 쿵 쿵.. 강하고 건강하게 규칙적인 소리를 내며 뛰었다. ——————————————————————- 의식 없는 그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들었다. 분명.. 사람이 맞았다. 그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 그의 심장은 약하지만 안간힘을 내며 최선을 다해 뛰고 있었다. {넌, 항상 이러더라 내가 자고 있으면 꼭 심장소리를 들어.}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잠만 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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