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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판타지 코미디 피폐 강제 육아물'

새하얀커피 2026-02-09 00:45:03 니즈층이 극과 극인걸 한곳에 때려박은 괴짜 소설 (기본 관계) 애기 털뭉치가 주인공을 너무 사랑하고. 주인공이 뒤틀린 츤데레 화법으로 애정을 회피함. *** "나는 귀엽잖아! 얼른 나 예뻐해!" 나는 이 꼬맹이를 무시했다. 곧 이 나라를 파멸시킬지도 모르는 위기가 닥치는데 어린아이를 돌볼 시간 따위는 없었다. 녀석에 대해서는 대피용 가방에 쑤셔 박고 안전한 곳까지 같이 떠나는 선택지만을 남겨두었을 뿐. 그러나 주변인들이 너무 깊게 얽혀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에 달했을 때는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내가 도와줄게! 잘했다고 쓰다듬어 줘!" "아니, 필요 없다! 얌전히 있어!" 더 망해가는 줄 알고 절망했지만 의외로 결과가 괜찮았다. 얌전히 칭찬해주기에는 앞으로 더욱 의기양양해져서 사고 칠까 봐 두렵지만, 보상은 해주는 게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않을 것 같아 녀석이 바라는 대로 쓰다듬어 주었다. '앞으로 위험한 짓하며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군. 나만 귀찮은 일이 더 생기니까.' 앞으로는 더욱 이 꼬맹이가 내 일에 관심 갖지 못하게끔 아주 잘 피하기로 다짐하는 그때. "칭찬받으니까 기분 쪼아!" "으악!" 별안간 녀석이 제멋대로 내게 뽀뽀했다. 난 녀석이 벌인 온갖 사고뭉치 행적과 괴상한 식성. 지난번에 내 집에 있는 책을 일광욕 시켜준다며 가지고 나가 잉크를 날려거렸던 행적들을 올리고 반사적아 거부감에 비명을 내질렀다. 그제야 아이는 깜짝 놀라 시무룩해졌다. "힝, 싫어···?" "아니, 싫은 건 아닌데." "구럼 좋은 거네!" "좋지는 않아." 내 답을 듣기는 한 건지, 아이는 헤실헤실 웃으며 내게 다가와 재롱을 피웠다. 이런 스킨십 자체가 내겐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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