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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배경/분야: 현대 로맨스
*작품 키워드: 비서물, 오피스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냉정남, 집착남, 까칠남, 츤데레, 오만남, 카리스마남, 재벌남, 능력녀, 순정녀, 짝사랑녀, 몸정>맘정, 갑을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남자주인공: 손태경 - 소나코스메틱 사장, 지독한 워커홀릭에 냉정한 성격.
*여자주인공: 우유주 - 사장실 직속 비서실의 비서실장, 무뚝뚝하면서도 순정파.
*이럴 때 보세요: 짜릿한 오피스 로맨스물이 당길 때
*공감 글귀: “하지만 하기 전에 이건 분명히 해. 이번에도 끝나고 나서 딴소리하면, 그땐 못 참아.”
- 줄거리
소나코스메틱의 사장이자 완벽하고 냉철한 상사인 태경.
그를 짝사랑했던 유주는
자신을 비서 실장으로만 여기는 그의 태도에 지치고
도저히 제 마음을 걷잡을 수 없어
짝사랑 1년째, 사직서를 제출하고 만다.
그런데……
“너한테 인센티브를 챙겨 줄 생각을 못 했어.”
“그게 무슨……?”
“네가 제일 갖고 싶어 하는 걸로 줄게.”
“네?”
“내 몸을 바쳐서라도 주겠다고. 네 인센티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주의 흰색 블라우스 위로 손을 올렸다.
“하지만 하기 전에 이건 분명히 해. 이번에도 끝나고 나서 딴소리하면, 그땐 못 참아.”
사직하려는 그녀에게 찾아온 은밀한 유혹, <인센티브>
- 인상 깊은 구절
“다른 애들은 멍청해서 못 쓰겠어. 난 네가 필요해.”
“사장님, 저는…….”
“마음은 내 알 바 아니고. 원하는 게 뭐야?”
“예?”
“결혼만 빼고, 딱 한 가지만 말해.”
“…….”
뭘 말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유주는 눈도 깜박이지 못했다.
“내가 어떻게 해 주면 계속 일할 거야?”
“……예?”
이런 제안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말만 하면 정말로 뭐든 다 해 줄 기세라 유주는 얼얼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뭘, 말해야 할까.
그를 사랑한다고만 생각했지, 그가 그녀에게 뭔가를 해 주기를 염원했던 적은 없었다.
아닌가.
누구보다 원하고 있었나.
그녀는 홀린 듯이 입을 열었다.
“안, 안아 주세요.”
말했다.
그에게서 벗어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엄청난 말을 내뱉고서 그녀는 손끝을 파스스 떨었지만, 그런 그녀를 그는 어떤 연민의 감정 없이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한쪽 입꼬리를 비웃듯 세워 올렸다.
“그래.”
그 말 할 줄 알았어.
예상했던 요구였다는 듯 그는 쉽게 대답했다.
“퇴근하고 나서 해 줄게. 됐지?”
“그게…….”
더 할 말은 없었지만, 걱정은 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그에게 아직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서였다.
“저, 사장님.”
“딱 한 가지만 된다고 했잖아.”
“그게 아니라…….”
조건의 세부사항에 손을 대려 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태경은 눈동자만 올려 유주를 보았다.
“다정하게요.”
- 감상평
소나코스메틱의 사장인 태경이 직접 스카웃했던 터라 소임을 다하여 그를 보좌해오던 유주는 어느샌가 그를 마음에 품고 있음을 깨닫는다. 하루가 다르게 마음은 깊어만 가는데 그가 요구하는 것은 능력있는 비서, 그뿐이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그저 한 여자로 비치고픈 욕심에 시름시름 앓던 그녀는 급기야 정상적인 사고를 상실하여 사표를 날리기에 되는데.
그녀의 갑작스런 부재에 태경은 몹시 당황하고 업무는 마비되는 지경에 이른다. 그제야 깨닫는 그녀의 빈 자리.
사실 그는 좋은 상사라기 보다는 악덕 상사, 비인간적인 상사에 더 가깝다. 실수는 용납지 않으며, 사람을 면전에 두고 무안을 주는게 특기이고 작정하고 시비를 걸면 영혼마저 탈탈 털리기 일쑤였다. 이 모든 대거리에도 꿋꿋하고 굳세게 버틴 비서가 바로 우유주 그녀였기에 손태경 그도 유일하게 그녀는 신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느닷없이 사표 한 장 들이밀고선 잠수 타버렸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그의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물밀듯이 차오를만도 하겠다.
"난 소나코스메틱에서 사장을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소나상사에서 부사장을 달아야 했어. 여기에서 제대로 성과를 못 내면 영원히 거기로 못 돌아갈지도 모르는데, 내가 지금 여자 만날 때야?" -인센티브, 7화-
일전에 소개받은 부하로 인해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태경은 좌천되어 온 소나코스메틱에 자신의 실무진을 직접 영입하게 되고 그 무리의 우두머리에 유주가 서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함이 응당 옳은 자세였으나...어디 사람 하는 일이 뜻대로만 되던가? 그의 집에 가서 뜻하지 않게 반려견을 살뜰하게 살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된 이후 자라나기 시작한 연정은 더이상 손쓸 데가 없어 괴롭기만 할 따름이다.
오죽하면 다시 돌아왔을 때 제 풀에 지쳐 고백하며 괴로움을 토로하고 그가 키우는 강아지처럼 안아달라 절절하게 매달렸을까. 이 역시 태경은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능숙하게 유주의 요구를 들어주겠다며 키스까지 나아가는 선수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런 뒤 걸핏하면 '인센티브' 를 명목으로 연인들이나 할법 한 진한 스킨십과 페팅을 주고받는데 그가 가짜약혼녀를 내세운지도 모르는 그녀는 일말의 죄책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상태다.
비서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히 채워준다는 명목하에 본인도 어느새 빠져들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건지. 키스하고 내빼려는 유주의 태도에 양아치 운운하는 태경의 모습에서 웃음도 나고, 파티에서 자신은 비즈니스 할거 다 하면서 안경남과 함께 있는 유주를 질투하는 태경이 어이없기도 하고 그랬다.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는 게 늦었을 뿐 이미 사랑은 오래 전부터 시작된게 아닐까 싶다. 콕 짚어가며 간질간질한 말로 사랑고백을 한 건 아니지만 입 밖으로 내뱉은 건 이때가 처음 아닌가 싶다.
'우비서', '유주야' 가 아닌 '내 애인' 그것도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서 내뱉은 단어이다 보니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할 수 있으리. 유주는 탄복하지만 내친김에 그의 모든걸 갖고자 한다. 그래 꿈은 자고로 크게 가져야 하는 법!
"우실장님, 우리 사장님께도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나만 이 구절 읽고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 나온거 아닌지...! AI설이 돌던 사장님께도 봄은 온다는 걸 몸소 확인시켜준 게 다름 아닌 FM의 정석 우유주 비서실장 이라는 점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래서 짚신도 다 제 짝이 있다고 하는걸까? 거기다 둘이 사랑을 나눌 때는 뜨겁고 원초적이며 저급하기까지 하니 말 다했지 무어. ㅎㅎㅎ
능력있는 비서와 원래 능력만렙인 상사의 조합은 그 시너지효과가 가히 상상 그 이상이다. 소나그룹이 훨훨 날개를 달고 비상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