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손가락이 하나씩 접혔다. '3, 2, 1......?' 저건 무슨 의미일까. 내가 순간이동 할 때 저렇게 하는데... 빠앙...!!!! 예림이 옆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섬광이 하얗게 비췄다. 미처 머릿속으로 순간 이동 할 장소를 떠올리기도 전이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예림은 자신을 향해 칼을 겨눈 남자와 마주했다. "조선 바닥에서 이 시간에 홀로 산 속을 헤매는 여인이라...검계들과 한 패가 분명하렸다." '조선...?' 나 설마 조선으로 순간이동 한 거야...? "...미친...!!!!"